서울사무소 개설 실효의문
대정부 로비 계장급이 불가능… 희망자도 없어
1996-07-13 보은신문
공무원들에 따르면 생활근거지를 완전히 옮겨야 하는데 그에따른 지원도 없고 또 인사고가등 특혜도 없는 실정에서는 서울사무소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이 없을 거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중앙예산확보나, 중앙정보수집, 각종 단체와의 긴밀한 업무연락 등 대 중앙정부 로비활동을 벌여야 하는데 6급인 계장급으로서는 역부족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또한 6개월의 활동여비로 6백40만원을 세웠는데 "그돈으로는 대 정부로비 자금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는 일반적인 지적이고 차라리 사무실임대료나 운영비를 업무추진비로 사용하는게 더 성과가 있을것"이라는 중론이다. 현재 도내에는 유일하게 충주시만이 서울 연락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전 충북도에서는 서울 소재 대기업 산하공장의 지방유치를 위해 연락사무소를 설치했다 성과가 없어 폐쇄한 바 있다. 이같이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을 얻어내기 위한 대정부로비의 전진기자가 필요하지만 취지만큼 성과를 거둘지 의문시되는 서울사무소개설에 따른 적임자 선정, 활동비 증액, 생활근거 마련이나 인사고가 혜택 등 다각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군관계자는 "계장급중 적임자가 없으면 중앙고위관리 공무원중 퇴직자나 서울에 있는 사람중에서 물색해 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