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저온, "농작물 심상찮다"
벼 수출 늦어지는 등 피해발생 우려
1996-07-06 보은신문
보은 기상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이상 저온현상으로 보은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8일에는 11.6℃, 9일에는 11.3℃, 10일에는 13.6℃로 예년보다 6~8℃ 이상 낮게 나타났다. 또한 낮 최고기온도 지난 4일 20.1℃에 머물러 예년보다 6.4℃나 낮았으면 7일은 24.6℃, 9일은 24.2℃, 10일은 23.9℃로 예년보다 3~6℃가량 낮았다.
이처럼 이상저온현상이 계속되자 농촌지도소에서는 이삭이 형성되는 유수기에 접어든 조생종 벼의 경우 논물을 15cm가량 깊이대어 보온 효과를 높여주기를 당부하고 모든 작물에 각종 병충해 방제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농촌 지도소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현재까지의 누적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저온현상이 계속될 경우 벼의 출수가 늦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관측소는 이같은 이상저온 현상은 오오츠크해 기단이 팽창해 발생한 것으로 장마가 끝나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