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대변자 역할 충실

전문성, 집행부와의 유기적 관계 등 부족

1996-07-06     송진선
오는 12일이면 제2기 군의회 개원 1주년을 맞는다. 1기때 경험을 살려 군의회는 회의진행 뿐만 아니라 행정기관 견제등에서도 성숙해지는등 홀로서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민선자치시대를 맞아 군의회는 집행부에 대해 질적으로 향상된 견제기능을 발휘했다.

그러나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매듭을 풀어가기 보다는 집행부와 힘겨루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올해 특히 군의회는 서비스 의정, 경영 의정, 공개 의정을 기본 의정 지표로 삼아 지방자치 제도의 기반 확립에 역점을 두고 농업 경쟁력 확보, 자주 재원 확충, 행정의 경영화를 도모하는데 노력했다.

그러면서 의회 기능을 최대한 살리되 현안문제에 대해 군과 공동 대처하기 위해 상호보완적인 협력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으로 의회를 운영해 왔다. 이러한 기본적인 입장으로 출발한 군의회는 35일간 일정으로 정기회 1회를 개최했고 임시회 8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조례 제정·개정(안) 35건을 비롯해 예산안 3건, 건의 및 건의안 6건, 군정 질문 답변 2회, 기타 안건 18건을 처리했다.

이외에 5번의 특위구성으로 당면사안을 처리했다. 제2기 군의회 개원 1년을 마감하며 군의원이나 의회 사무과 직원들이 짧은 6개월간의 일정이지만 올해같이 일을 하는데 힘든적은 없다고 할 정도로 굵직한 현안을 다루었다. 의회가 수동적인 자세가 아닌 적극적으로 주민 여론을 대변하는데 앞장서, 지난 5월17일 군의회에서 속리산을 관광특구로 지정함으로써 도내에서도 제일 낙후되고 재정 자립도가 빈약한 군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문체부에 건의했다.

또한 지난해 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 대책지역 및 특별 종합대책 고시 개정안에 대해서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고시 개정안의 철폐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반대운동을 벌인 결과 환경부에서 내용을 전면 수정한다는 발표를 이끌어내는 등 주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 삼승면 우진리 모공장에서 암면 폐기물을 방치하는 것을 알고 의원들이 인체 유해 여부를 환경부에 질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가하면 집행부와의 의견 차이가 많아 사안을 처리하는데 진통을 겪기도 했다. 그 주으이 하나가 행정조직개편으로 도내에서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