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음식 맛 보세요”

자총 여성회, 음식 재현 및 먹어보기 체험 행사 개최

2003-06-28     곽주희
“전쟁의 피폐함을 아시나요.

6.25 전쟁 당시 남과 북이 서로 겪어야 했던 고통과 좌절, 암울했던 시절에 배고픔에 몸부림치고 공포에 떨면서까지 생존을 위해 먹어야 했던 음식들을 나눠 드립니다.”

6.25전쟁 제53주년을 맞으며 시민의 안보의식을 다지기 위해 한국자유총연맹 보은군지부 여성회(회장 윤희섭)가 지난 21일 보은 장날을 맞아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6.25 전쟁터 음식 무료 시식회’행사를 개최했다.

여성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6.25 전쟁당시 굶주렸던 기억을 되살리고 주민들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주먹밥과 보리개떡, 쑥 개떡, 삶은 감자 등 전쟁음식 500여명 분을 만들어 현장에서 나눠주었다.

윤희섭 회장은 “전쟁을 모르는 젊은 세대도 주먹밥, 개떡, 삶은 감자 등을 먹어보며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3년동안 행사를 개최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