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 공중화장실없어 불편 커

일보기위해 다방서 차마시기도…읍사무소등 공공기관 화장실 개방 여론

1995-05-20     송진선
읍내 중심 사거리 뿐만 아니라 화랑시장등 공공의 장소에 공중화장실이 없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자 뜻있는 주민들이 읍내 주요 공공기관의 화장실을 개방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 보은읍내에서는 공중화장실이 없어 시골 주민들이나 외지인들이 용변을 보는데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 실제로 읍내 중심사거리에는 시내버스 정차장까지 설치되어 있어 많은 주민들이 통행하는 곳으로 화장실이 설치되어있어야 하나 현재 공중화장실은 없는 형편이다.

또한 장날이나 평일에도 농산물을 팔기위해 많은 농민들이 모이는 화랑시장에도 화장실이 없기는 마찬가지인 실정. 이에따라 공중화장실이 마련돼있찌 않은 이들 장소에서 용변을 봐야할 경우 일부러 다방을 찾아 차를 사서 마시고 용변을 보는등 경제적인 낭비와 함께 큰 불편이 따르고 있다. 더구나 장날 음주를 한 시골 노인들의 경우에는 마땅히 용변 볼 곳을 못찾아 옷을 입은채로 실수를 하거나 아예 아무데서나 용변을 보기도 한다는 것.

따라서 주민들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읍사무소를 비롯해 충북은행, 의료보험조합, 농산물 검사소, 보은농협, 신협등 공공기간의 화장실을 개방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군에서도 공중화장실을 건축할 만한 장소가 없다고 미루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신축이 어렵다면 주요 공공기관의 화장실을 사용할 것을 홍보해 시골 노인들이 실수하는 등의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등의 적극적인 행정을 펴지 않는다며 질책했다.

주민들은 "현재 공중화장실이 없어 많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는데 관리비는 군비에서 보조하더라도 읍내 중심지에 있는 행정기관을 비롯해 서비스기관등의 화장실을 개방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