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충해 방제사업 "예산 낭비"

시대 맞지않고 비효율적 배분으로 반발사

1996-06-29     보은신문
병충해방제 지원사업이 시대와 맞지않는데다 주민들사이에 반목만 일으키는 등 실효를 거두지 못한체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 벼벼충해 적기방제 붐조성과 주민홍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병충해지원사업은 사업목적이 시대와 맞지 않는데다 농약을 배분하는데도 병충해 우심지역이 아닌 식부면적에 비례해 배분하다보니 마을별 배분하다보니 마을별 배분차가 커 불만만 팽배한 실정이다.

더구나 마을별로는 마을이장 임의로 배분하다보니 일부만 혜택을 입게돼 주민간에 반목과 시기로 불화만 커지고 있다고 한다. 병충해방제사업은 지도소에서 병충해와 우심지역, 방제면적, 약품등을 제시하면 방제협의회의 협의를 통해 공동방제커나 약품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군은 올해 도비 50%, 군비 50%로 960ha에 대한 사업비 2천6백만원을 수립해 놓고 1차로 긴급방제협의회를 구성하고 벼물바구미 약제 350ha에 대해 50%를 지원해주고 2차로 210ha에 대해 100%에 보조해 주었다. 주민 황모씨(보은 삼산)는 "병충해가 발생하면 군에서 홍보를 안해도 방제를 농민들이 잘 알아서 하고 있는데 주민홍보차원에서 추진한다는 것도 우습거니와 소량만 지원해 주다보니 받지못한 주민들만 불평하게 된다"고 다른사업으로 변경해 실효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군관계자는 "병충해 우심지역에 약을 배분해야 하나 벼물바구미 등의 경우 예전에 도로변에만 발생했으나 지금은 산골가지 모두 발생해 식부면적에 의해 배분하다보니 부득이 주민들간에 불만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