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호텔 난립반대 확산
부결 조례안 재심의 불가피
1996-06-22 보은신문
보은군농민회를 비롯한 농어민후계자연합회, 4-H회, 영농조합, 농촌지도자연합회, 땅울림등 농민단체와 한국통신 보은지국 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조까지 합세해 러브호텔 및 단란주점의 난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러브호텔 및 단란주점의 난립을 결사 반대한다는 내용을 게재한 유인물을 주민들에게 돌리며 동참을 촉구하는 한편, 군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부결된 조례원안을 재심의하라고 강력 항의하고 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재심의하거나 부득이 숙박업이나 유흥음식점을 건축할 경우는 주민의 동의절차를 반드시 거치도록 내용을 삽입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보은군의회는 군민의 여론수렴을 폭넓게 실시하는 것은 물론 호주, 뉴질랜드 연수를 거울삼아 소비향락적인 개발보다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군으회는 준농림지안에서의 행위제한을 위한 조례안에 대해 거리제한을 할수있는 등 조례안을 다시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농민단체는 "조례의 필요성에 대해 많은 농민과 지역민들이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조례는 부락에서 1백미터 떨어지면 허가하는 껍데기 조례가 아닌 실제 난립을 막을 수 있게 부결된 조례원안을 중심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조례안 재심의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