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도왔다

안창국 군수 산불예방 전력

1995-04-29     보은신문
산불을 진화하느라 여념이 없던차에 때마침 비가 내리자 이는 "산불예방과 진화에 전행정력을 동원하는 등 그 어느때보다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군수의 염원이 하늘에 닿아 비를 내려 산불진화를 도운것"이라는 얘기가 진화현장의 화젯거리가 되었다. 지난 25일 내속리면 백현리 앞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심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산을 넘어 북암(노루목)까지 번졌고 불길은 초를 다투며 빠르게 확산 인근 국립공원 속리산까지 넘보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평소 화재예방 및 진화에 관심을 쏟아온 안군수의 정성을 알았던지 순식간에 먹구름이 휘돌며 비를 내려주었고 감히 불길을 잡을 염두도 못내던 것이 자연히 진화되었다. 이때 잔불을 잡기위해 속리주민과 공무원들이 들고 산으로 올라간 작업도구는 얼마전 군수가 예비비에서 긴급히 마련해준 쇠갈퀴등 진화장비여서 더욱 하늘이 도와 진화된 것이라는 얘기가 떠돌았다.

물론, 하늘도 도왔지만 화재현장에는 배현리 주민을 비롯한 속리산 의용소방대원과 속리산번영회원등 많은 주민들이 화재현장에 먼저 도착해 너나 할것없이 화재 진압에 앞장서 화재현장의 훈훈한 미담이 되기도 했다. 기본적인 장비도 갖추지 않고 불길을 잡는다는 것이 어려운데 마침 군수가 이러한 소화장비를 지원해주어 마음이 든든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