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축구인 김희철씨(보은중 교사)
"헤드트릭의 황제"
1996-06-15 보은신문
그는 지금 보은중학교에서 축구의 황제 펠레를 꿈꾸는 축구팀을 지도하고 있다. 보은축구의 저력을 되살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하루를 축구공과 함께 함께 보내는 김희철씨. 이번 도민체전에서도 10번째 축구선수로 출전했지만 아깝게 예선에 탈락, 아쉬움은 커져만 간다.
"비록 보은축구가 우승권에 들진 못하지만 도내에서 보은 축구를 강팀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끈질긴 기질과 매너로 보은축구가 저력이 있다는 뜻입니다"며 다만 우수선수 취업알선 등 제대로 관리를 못해왔기 때문에 생업으로 인해 훈련기간은 길었지만 훈련양이 부족해 우승권에서 밀려난 것 같다고 했다.
때문에 보은출신의 운동선수들을 보은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취업알선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동만큼 군민이 화합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없다고 말하는 김희철씨는 조기축구회등 각 축구애호인들의 관심과 격려에 감사한다고 덧붙인다.
보은축구가 최고피크를 이루던 그때의 저력을 다시 재현하기 위해 후배를 다시한번 다독이는 김희철씨는 보은중학교 24회를 졸업하고 운고와 충북대를 거쳐 포항제철에 입단한 후 상무를 거쳐 87년부터 교직에 몸담고 있다.
소질이 있다면 운동을 시키고 싶다는 두딸과 함께 역시 교사인 부인 이명희씨(보은여중)와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