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변화에 대한 교육
강태인(행정 8급)
2003-06-21 보은신문
이제 우리는 경영마인드 제고로 공직자의 의식개혁을 선도하고 고품질 대민 친절서비스를 생활화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의 자세 확립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우리 공무원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는 군수님의 단호한 의지로 기수별 2박3일 동안 현대 인재개발원에서 위탁교육을 받게 되었다.
연구원 교육 등록 첫날 “2박3일의 짧은 기간에 공무원의 사고와 가치관이 변화될 수 있을까” 의심적인 생각을 가지고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지만 교육기간 동안 뭔가 배우고, 느끼고 가겠다고 내 나름대로 각오를 했다.
첫 수업은 자기 성장 편이었다.
강사가 21C 환경변화를 조정경기와 급류타기의 차이점으로 생각해 보는 시간이 인상적이었다. 급류타기에서 급류의 세기(물의 속도)는 환경을 의미하며, 이에 급류타기 구성원은 어떠한 상황이(환경) 도래할 지 예측이 어려운 현실에서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력이 있어야 급류타기를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강사가 우리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바는 21세기는 관리만 해서는 생존조차 할 수 없는 시대인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남들보다 빠르게 새로운 변화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내는 능력과 구성원들로 하여금 변화와 창조에 동참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대는 관리자의 역할보다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즉, 이제 우리는 변해야 21세기를 살아갈 수 있음을 느끼게 한 귀중한 시간이었다.
두 번째 인상깊었던 시간은 타인신뢰의 기본자세를 강의하는 시간중 팀별로 의사 결정조와 협상조로 나누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팀이 우승하는 “나/너” 게임이었다. 여기서 시사하는 바는 상호 신뢰를 통한 동반자 관계 성립, 의사결정의 중요성, 협상의 중요성, 가장 중요한 것은 한 조직내의 구성원 모두가 행정부서나 사업부의 구분이 없이 일부가 아닌 공동의 시각, 전체를 보는 시각이 일치하여 부분의 이익보다 전체의 이익을 우선하는 사고방식을 가져야 만 공존 공생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하는 게임이었다.
세번째로는 신바람 나는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서로 칭찬하는 시간이었다.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가능한 한 좋은 장점을 찾아내어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것이다. 칭찬에 어설픈 우리에게는 남을 칭찬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서로 칭찬하는 과정에서 팀원들이 서로 가까워짐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변화해 가는 직원들을 보며 이제 나도 조직을 위해 진지하면서도 기쁜 얼굴로 하루에 한번씩 남을 칭찬하겠다고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상기에서 내가 느낀 인상적인 교육시간을 소개했지만 모든 교육과정이 지루하지 않고 즐겁고, 재미있고, 느끼는 바가 많았던 시간이었다.
상호 신뢰로 남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서로 칭찬하며, 남의 아이디어를 인정하여 우리가 머물고 있는 보은군청도 신바람 나는 일터가 되기를 희망한다. 본 교육으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짧은 기간이지만 직원과의 많은 대화로 대인관계를 넓히고 없었던 나의 가치관을 정립하여 나의 삶에 의미를 찾았다는 점에서 보람을 찾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