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 과학적 생산
속리산 시설원예 작목회, 양액 분석기 도입
2003-06-21 송진선
지방비 보조와 자부담 등 5000만원을 들여 설치한 양액 분석기는 음이온 7가지, 양이온 6가지를 분석할 수 있다. 시료 분석에는 14분 정도 소요되며 모든 분석단계가 컴퓨터로 제어되는 첨단장비로 국내에서는 농업기술원 등에 설치됐을 뿐이다.
작목회는 전 회원들의 원활한 활용을 위해 농업기술센터 내에 분석기를 설치하고 지난 11일에는 장비 공급업체로부터 시료검사방법 및 표준액 제작방법 등에 대해 정밀 교육을 받았다.
작목회는 배양액의 공급액을 검사함으로써 현재 작물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고, 퇴수액을 검사함으로써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는 양분의 원인을 분석해 재배 환경을 개선해주는 등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질병 발생을 사전 예방해 작물에 나타나는 생리장애 및 병해를 70∼80%가량 줄일 수 있어 농약 사용량은 그만큼 감소하는 대신 생산량은 20%이상 증가할 수 있다.
이밖에 올해 지역특화사업으로 양액 재배 시설을 갖춘 24농가에 산도 및 염류 측정기인 PH·EC 측정기가 설치된다.
농가들은 이같이 양액분석기 및 산도와 염류 측정기 등을 통해 방울토마토 성장의 최적 환경을 조성해줄 수 있어 고품질의 방울토마토를 생산, 대내외 경쟁력이 크게 향상 국내 방울토마토의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으며, 99년부터 일본으로 방울토마토를 수출하고 있는 속리산 시설원예 작목회는 군내에서는 가장 먼저 군단위로 작목반을 조직, 현재 회원 30명이 10㏊에서 연간 500톤이상을 생산, 이중 지난해 180톤을 일본에 수출, 3억5200만원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현재 보은농협을 통해 생산량 전량을 공동선별, 공동출하, 공동계산제가 이뤄지는 우수한 생산자 단체로 타 작목단체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