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처리장 확장 하루가 급해

처리용량 크게 부족 전문인력 실험 시설조차 없어

1995-04-29     보은신문
최근 대규모아파트등 신축건물이 증가하면서 정화조설치가 증가하는 가운데 보은분뇨처리장 처리용량이 부족하고 시설이 노후되어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보은분뇨처리장은 방류수를 검사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실험실 및 실험기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수시로 방류수 검사를 할 수 없는데다 전문인력이 없어 관리에 따른 문제가 뒤따른다는 지적이다.

이에 탁한 방류수의 방출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분뇨장 시설을 대규모로 확충하거나 우선적으로 환경시설 통합관리 방안이 모색되어 인건비·관리비를 절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91년 시설을 확장한 보은분뇨처리장(탄부 고승)의 처리용량은 25㎘이지만 81년에 시설한 것이 시설이 노후되어 24시간 계속 가동 한다해도 20㎘밖에 처리할 수 없어 미화사별로 유입처리를 조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보은 분뇨처리장에는 전문인력이 없는데다 방류수의 수질을 검사 할 수 있는 실험실이 없고 기계시설이 노후되고 수동으로 조작하는 관계로 방류수의 수질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분뇨처리장을 확충하거나 군내 환경관리사업소를 통합 관리해 예산을 절감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에 따르면, 분뇨처리장의 정원 7명중 현재 보건·기계·기능직 각 1명씩 근무하고 있는데, 근무요원 1명은 읍사무소 업무를 겸하여 수행하고 있어 처리장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는데다 환경전문직이나 화공직등 수질환경 전문직원이 없어 운영에 미숙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DO(용존산소)와 COD(화학적 산소요구량)을 검사할 수 있는 장비가 없어 SS(부유물질) 기준치를 초과해도 이상현상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점이 문제로 지적 요망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보은수질환경사업소주위에 분뇨처리장을 새로 신설하고 인력이나 실험실을 수질환경사업소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소로 승격후 통합관리를 통해 인건비등 관리비를 절감해야 한다는 중론이다. 군은 지난해 분뇨처리장에서 수질환경사업소까지 파이프관을 연결시켜 실험실이나 인력을 함께 사용 인건비나 관리비절감 방안을 연구검토했었으나 감사원에서 기존의 기계가 노후되면 다시 증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 올해 분뇨처리장 시설 사업비 20억원(군비 6억원)을 국비로 요청했는데, 긍정적인 검토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