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를 배나무골로
구병산배조합법인, 소득증대 기대
1995-04-15 보은신문
마로면에 지난해에만 식재된 배나무는 67농가에 29.3정보, 올해는 58농가가 다시 참여해 30정보에 배나무를 식재할 계획이지만 한번도 과수를 해보지 않았던 농가들이 선뜻 참여하기를 꺼렸다고 한다. 이러한 농민들을 농가고소득작목으로 적정작목임을 설득하고 참여시키는 데는 현 박병수의원의 공로가 컸다고. 이러한 어려움을 단체의 목소리로 극복하고자 조직된 것이 가칭 구병산배영농조합법인이다.
지난해 8월부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나주배연구소나 청주 독농가로 선진견학을 다니며 배에 대한 견문을 넓혔고 지난해 겨울철이나 시간이 있을 때마다 영농교육을 통해 배과수재배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마로면 배단지의 재배법은 Y자형 재배로 밀식재배를 통한 조기수확이 기대된다. 배꽃은 4월말경에 피고 마로면의 만상일은 5월1일경이라서 늦서리피해가 염려되지만 이는 스프링쿨러를 이용한 물뿌리기나 왕겨태우기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지난해부터 향후 5년간 매년 30정보씩 조성하는 배나 무단지 묘목값을 50%를 보조해주고 있는데, 주로 식재하는 수종은 일반적인 신고외에도 물이 많고 맛이 달은 감천, 수출용인 황금, 추석때 출하되는 화선과 수분수로 추앙을 식재하고 있다. 지난해 식재한 것은 적어도 내년부터는 수확을 할 수 있는데, 앞으로 영농조합법인이 등록되면 저온저장고도 설치하고 공판장을 지어 생산된 배를 경매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한다. 고소득을 꿈꾸는 가칭 구병산배영농조합법인 추진위원들은 지난 13일 회의를 개최하고 정관협의와 흑색비닐피복에 대한 영농교육과 올해사업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