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소값 하락세 "불안"

주민, 파동 우려… 당국, 출하자제 당부

1996-06-08     송진선
정부의 한우 수매로 인해 산지 소 값 하락세가 다소주춤하고 있으나 여전히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자 한우 사육농가에서는 80년대 초반에 있었던 한우 파동이 재연될 것을 크게 우려하며 불안해 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우 사육농들은 현재 거래되고 있는 가격만이라도 보장받고 정부의 한우 수매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수매한 소를 즉각 방출할 것이아니라 당분간 비축해놓아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있다.

군의 한우 사육농가 사육지도를 위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산지 소 값은 큰 소의 경우 지난 95년 9월500㎏이 3백26만5천원으로 최고 시세를 형성하다 올해 3월부터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는 것. 실제로 지난 6월1일 보은 우시장에서 형성된 500㎏ 정도 무게의 암소 거래 가격은 ㎏당 5천5백원으로 2백75만원대로 하락했다.

단지, 6일 우시장에서의 암소 거래가격은 500㎏ 이 2백8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을 뿐이다. 이와같이 산지 소값이 점점 하락하자 한우 출하가 크게 위축되고 있고있으며 많은 한우 사육농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우와좌왕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군당국에서는 현재 산지 소값이 하락하는 것은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소비둔화와 선거철 소 값 상승을 기대한 농민들이 출하를 지연, 출하물량이 크게 증가한것에서 오는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소를 일시에 방출하는 것을 자제하고 단계적으로 서서히 출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한우 사육두수를 적정규모로 유지될 수 있도록 비싼 송아지 입식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