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 김홍철 박사(보은장속)

보은연구가 학자의 고향사랑

1996-06-01     송진선
"학자가 할 수있는 고향사랑은 고향에 대한 인물발굴 및 고향에 대한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청주대학교 한문교육과 교수인 김홍철박사는 자신의 고향에 대한 사랑법을 이렇게 말했다. 보은이 낳은 충암 김정 선생과 관련한 논문 및 충암 탄생 5백주년 기념 전국 학술세미나도 개최한 바 있다.

또 속리산 사실비와 관련해 논문을 발표하는 등 묻혀진 새로운 사실들을 발굴하는 것으로 고향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김박사는 "현재 유림들에게 까지도 존경을 받는 충암 김정선생에 대한 인물만들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속리산은 불교의 성지이기 이전에 우리 고유 민족신앙의 성지라고 강조했다.

그 이유를 수정봉 정상에 있는 거북바위를 신봉하는 풍속과 천황봉에 천황사(天皇祠)를 쌓고 불교형태가아닌 천재를 지냈던 것을 들고있다. 삼산초교(47회)와 보은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성균관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 석·박사학위를 딴 김박사가 한문학에 관심을 둔 것은 고전문학 즉 한문학에 기초를 둔 고전문학을 연구하면서 부터다. 그래서 고려대 대학원에서 학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정책적으로 한문교육이 폐지되던 때도 있었으나 김박사는 학문학자를 찾아다니며 공부를 했다. 그리고 김박사는 한문교육이 부활하는데 크게 기여를 했다. 청주대에 한문교육과가 신설되면서 초창기부터 교수로 재직, 전국의 한문교사들이 거의 제자일 정도이다.

청주대학교 교무처장, 사범대학장 그리고 93년9월부터 6개월간 청주대학교 총장직무대리까지 한 바 있는 김홍철 박사는 강단에서 뿐만아니라 행정가로서도 능력을 발휘했다. 오는 8월부터 중국 북경사회과학원으로 1년간 교환교수로 갈 예정인 김박사는 부인 이영자씨(50)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보은은 내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