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용 산외면장 정년퇴임

산림행정맡아 치산녹화 투신해온 공직자

1996-06-01     보은신문
"31년 공직생활동안 뚜렷한 성과없이 떠나는 것이 몹시 찾찹하지만 부족한 역량으로 나름대로 열과 성을 다 하였고, 대과없이 소임을 다하도록 도움을 주신 주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다"며 지난1일 퇴임한 홍순용 산외면장은 퇴임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산외 가고 출생인 홍면장은 지난 65년 충남 연기군 산업과에서 공직의 첫발을 들여 놓은후 청원, 괴산, 옥천, 영동, 보은군 등지에서 식수계장 등의 산림행정 요직을 두루거쳤다.

이어 91년 읍면행정으로는 처음 탄부면장으로 부임해 일선행정의 경험을 쌓은 홍면장은 95년 고향면으로 부임 이번에 퇴임을 맞게 된 것이다.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산림행정에 투신해온 홍면장은 60년대의 헐벗고 메마른 강산에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생명력 넘쳐흐르는 푸른숲 맑은물을 가꾸는 국가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84년에는 모범공무원으로 도지사표창을 받기도 했다.

홍면장은 그동안 봉사해준 이장, 남·녀 새마을지도자, 소방대원,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사회에서도 더 보람있고 공직자와 같은 봉사의 삶을 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면장은 회갑연과 함께 퇴임피로연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