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참전 기념탑 제막식

충혼탑 옆, 군내 참전용사 220명 명각

2003-06-14     곽주희
해외(월남)참전전우회 보은군지회(회장 류관형)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월남참전을 기념하고 참전 전우 및 보훈가족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지난 12일 충혼탑 공원에서 월남 참전 기념탑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해외참전전우회 충북도 이봉구 회장과 박종기 군수, 심규철 국회의원, 이용희 민주당 최고위원, 김연정 군의회의장, 김종해 경찰서장, 양승학 교육장, 김광렬 농협군지부장, 김태주 3대대장을 비롯 군내 각 기관단체장과 보훈단체회장 및 회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류관형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는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자유의 십자군으로 이역만리 월남전선에 파병되어 국가 위상을 드높이고 경제발전에 초석이 되었다”며 “군내 월남 참전용사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 무엇보다 기쁘다. 월남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뜻을 영원히 기리고 먼저가신 전우들의 넋을 깊이 추모해 조국의 무궁한 발전과 민족의 영광을 위해 우리 고장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곳에 월남참전 기념탑을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보은읍 죽전리 충혼탑 공원 옆에 세워진 월남참전 기념탑은 높이 10.5m, 넓이 7m의 크기로 도비와 군비, 자부담 등 총 6250만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착공, 이번에 제막식을 갖게 됐다.

기념탑에는 군내에서 월남전선에 파병된 220명(수도사단(맹호부대) 77, 제9사단(백마부대) 78, 해병 제2여단(청룡부대) 28, 100군수사령부(십자성부대) 27, 건설지원단(비둘기부대), 6, 주월 한국군 사령부 3, 해군수송전대(백구부대) 1)의 참전용사 이름이 부대별로 각인되어 있으며, 이날 해외참전전우회는 기념탑을 성실히 시공한 속리산 석재 정상기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해외(월남)참전 전우회 보은군지부는 현재 4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