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분교 소나무 가지 송이 자생
박경수 군 환경보존협의회장 발견
2003-06-14 송진선
현재 버섯이 자라는 곳은 지상 7m높이의 본줄기로 나무가 썩어 직경 15㎝, 깊이 20㎝ 안팎의 동공이 생긴 부분으로 예년보다 1개월 빨리 머리를 내밀어 이미 직경 20㎝크기로 성장했다. 송이버섯은 소나무 뿌리 끝 부분인 세근에 붙어사는 외생균이 소나무로부터 탄수화물을 공급받고 땅속 무기양분을 흡수하며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자라는 생육조건이 전혀 달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4년전 처음 이 버섯을 발견한 박경수 군 자연보존협의회장은 소나무 아래서 소나기를 피하다가 우연히 버섯을 발견했는데 땅위에서만 자라는 송이버섯의 포자가 바람에 날려 소나무 가지에 떨어진 것이 이유인 것 같다며 연갈색에 독특한 외형과 특유의 향까지 지닌 것을 보면 송이가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