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지 과원 모노레일 설치 실효

운반시설 동력화로 운반 노동력 해소

2003-06-14     곽주희
경사지 과수원에 모노레일을 설치해 편리하게 농자재와 수확물을 운반하는 농가가 있어 주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 인구의 감소와 농업 노동력의 노령화, 부녀화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있는 시기에 농업기술센터(소장 김태수)가 경사지 과원의 운반시설 동력화로 생력재배 시설로 생리장해 방지와 고품질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 설치한 경사지 과원 모노레일 설치사업이 효과가 커 경사지 과원 보유농가의 새로운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은군 수한면 오정리 조성두(43, 수한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씨는 농업기술센터 시범농가로 선정, 4200평의 배나무 밭에 2500만원(도비 875만원, 군비 875만원, 자부담 75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견인차 5.3마력, 화물운반차 1대, 모노레일 430m를 설치했다.

조 씨는 과수원이 경사가 심해 각종 농자재나 농산물을 운반하는데 힘이 들었지만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난 후부터 손쉽게 농자재 및 수확물을 작업장까지 운반, 노동력을 크게 절감하고 있다. 현재 군내 4개소에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으며, 일반 과수농가에 비해 40%의 노동력이 절감하고 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 과수 담당자는 “일손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로 어려운 가운데 인력난 해소를 위해 경사지의 과수원에는 모노레일을 모든 농가에서 설치해야 되는 사업으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할 사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