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이상 무료진료 "화제"
이구섭씨 병원건물 기증… 군단위로는 전국 최초
1996-05-25 보은신문
보은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동제의원은 1950년대 초 기증자 이구섭씨의 선친인 고 이희철씨가 개원한 의료기관으로 그 동안 지역의료 및 사회봉사활동에 큰 공헌을 해왔다. 이구섭씨는 "어려운 시대를 사시며 평생 동안 불우한 이웃을 위해 희생하신 부모님의 큰 뜻을 따르기 위해 병원을 기증했다"면서 "부모님께서 이곳에 정착하여 뿌린 씨앗을 이제 연꽃마을이 잘 가꾸어 커다란 열매를 맺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 진료에 들어간 연꽃 마을 동제병원은 오는 6월 11일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며 연꽃 마을에서 설립하는 노인무료 진료기관(광명의원)중에서는 군 단위에 최초로 설립된 것이다. 한편 연꽃마을 동제의원은 내과, 일반외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물리치료실, 방사선실, 심전도실, 임상병리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의료시설 및 의료인을 확충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노인 무료급식소를 설치하는등 농촌노인들을 위한 각종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95년도 주민등록인 구통계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군내에는 연꽃마을 동제의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65세이상 노인은 6천4백68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