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재포 충북향우회 체육대회 성료
운동경기 통해 화합 다지고 고향애 느껴
2003-06-07 곽주희
이날 행사는 갑작스런 폭우로 포항동초등학교에서 대회장소가 포항제철학원 실내체육관으로 긴급 변경되는 와중에도 출향 충북도민들은 고향을 사랑하는 한결같은 마음과 뜨거운 열정으로 끝까지 대회 장소를 찾았다.
이날 행사에는 각 지역 향우회원과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 족구와 배구, 부인피구, 어린이릴레이, 풍물놀이 등 운동경기와 레크레이션 등을 통해 충북인으로써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고 각 지역 향우 회원간 화합과 친목도모는 물론 고향에 대한 사랑을 재확인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항시장과 국회의원 등 내빈들이 다수 참석했으며, 멀리 보은 박종기 군수와 옥천 유봉렬 군수가 참석해 해당 지역 향우회원들은 물론 각 지역 향우회 회원들의 마음를 달래주었다. 재포항 충북 향우회 이민구 회장은 “이번 대회가 단순한 연례행사로 끝나지 말고 더욱 더 끈끈한 정과 한마음으로 굳게 뭉쳐 충북 향우회의 발전은 물론 나아가 고향 발전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재부산 충북향우회와 재울산 충북향우회 및 경주 충북향우회 임원 및 회원들도 참석, 행사를 축하해 주는 등 유대관계 강화 및 돈독한 우애를 다졌다. 보은군 향우회에는 재울산 박인하 회장외 임원 6명이 참석했고, 또한 재부산 향우회와 재경 보은군민회에서 금일봉을, 재대구 보은군민회에서 3단 축하화환을 보내주는 등 격려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박종기 군수가 참석, 출향인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보은의 특산품인 방울토마토 1박스씩을 각 지역 향우회에 기증해 고향사랑을 확인시켜 주는 등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재포항 보은군 향우회(회장 김홍식, 54)는 이날 체육대회에 고향 보은에서 올갱이를 직송해 올갱이 해장국과 맛있는 김치 등 푸짐한 점심을 준비해 참석한 회원들을 대접하는 등 보은의 풍요롭고 훈훈한 인심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날 재포한 군민회에서도 박종기 군수에게 포항의 특산품인 오징어를 전달하는 등 고향 보은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지역별로 향우회를 묶어 선수들을 뽑아 경기를 실시, 보은·옥천·영동 등 남부3군 팀이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승패를 떠나 친목 도모는 물론 화합과 더나아가 충북인으로써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각 지역 고향에 대한 향수와 애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자리로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