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협 조합장선거 열기 “솔솔”
안종철·곽덕일·지종식씨 출마 표명
2003-06-07 곽주희
또한 일부 면지역에서는 농협 전 임원 및 직원들이 자·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현 직원들 중에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 직원이 조합장 선거에 출마를 하려면 선거법 및 농협법상 선거일 6개월전에 사직을 해야됨에 따라 현 직원의 출마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이번 조합장 선거에 출마의사를 표명한 현 안종철(58, 보은 금굴)조합장, 곽덕일(52, 보은 죽전)이사, 지종식(48, 보은 수정)감사 모두 읍내 남부지역 출신들이며, 현 임원들이란 점이 이채롭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자기 지역에서 후보자를 내세워야 한다는 여론도 있으며, 일부 면지역에도 보은읍에서만 조합장을 하라는 법이 있느냐며 후보자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출마의사를 표명한 안종철 조합장은 지난 94년에 이어 현직 조합장이라는 이점과 부지런하다는 강점으로 재선을 향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곽덕일 이사는 (사)전국한우협회 보은군지부장, 보은읍 바르게살기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리더쉽이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종식 감사는 20여년간 농협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뉴보은 라이온스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현재 보은헬스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전 임원 및 직원과 현 직원 중에서도 출마가 예상되고 있으며, 일부 면지역에서도 후보자를 내세울 것으로 보이는 등 보은농협 조합장 선거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한 조합원은 “가장 혼탁한 선거가 조합장 선거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선거는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들부터 깨끗한 공명선거 분위기를 조성해 청렴하고 능력있는 조합장을 선출하고 출마자도 공명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지고 공명정대하게 선의의 경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농협은 지난 97년 외속농협과 합병했으며, 98년 내속·내북·산외농협과 합병, 광역합병농협이 됐으며, 보은농협 조합장선거는 전체 조합원들이 조합장을 직접 선출하는 방식으로 5개 투표구(보은, 내속, 외속, 내북, 산외)에서 실시될 예정으로 지난해말 보은농협 조합원 수는 467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