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개회 한마음 방아간 운영
하장주부 14명참여 농외소득 얻어
1995-03-25 송진선
하장1리 330번지 구 탄부농협 연쇄점 건물 중 20평을 임대해 농촌지도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촌여성 일감갖기 사업으로 1천만원을 보조받고 자부담금 2백만원을 투입 총 1천2백만원으로 방아간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회원간의 단합이 잘되고 융화가 잘돼 한마음 방가간이라 이름을 지었다는 현재 한마음 방아간에는 고추씨 분리기에서부터 고추빻는 기계, 쌀 빻는 기계, 가래떡이나 절편 인절미 등 떡만드는 기계, 두부콩 가는 기계등을 완비하고 있다.
현재 한마음 방아간 사업에는 생활개선회 회원 16명 중 14명이 참여, 하루 2명씩 매일매일 교대로 방아간을 운영하고 있는데 회원들이 모두 내일같이 하고 있다. 요즘같이 손님이 적을 경우에는 방아간내 손님들이 잘 보이는 곳에 당번과 당번집의 전화번호가 적힌 패찰을 걸어 놓아 손님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각종 방아를 찧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동안 한마음 방아간을 잘 운영한 회원들은 떡만드는 기계를 구입했고 시루떡도 할 수 있도록 1백40만원가량의 보일러를 구비했는가 하면 현재 통장에는 현금 1백여만원도 모아 놓고 있다. 앞으로 기름틀도 구비할 계획이라는 회원들은 그 동안 단순히 곡식을 빻는 것에서 고추가루등을 소포장해 도시 주부들과 직거래하는 등의 계획도 생각하고 있다.
한마음 방아간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하장1리 생활개선회 회장 박세영씨(43)와 부회장 김숙희씨(43) 총무 김미주씨(34)와 함께 김순희, 이금순, 정한순, 김순남, 이수남, 윤남연, 성경순, 전순애, 염부순, 김영순, 양복연, 정필란, 전희순씨등은 방아간을 운영해 남은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