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돕기 현장

대부분 군 공무원 나머지 기관단체 인색

2003-05-31     송진선
농사는 때가 있어 때를 놓치면 수확이 줄고 결국 농민들이 큰 손해를 입게돼 제 때 농작업을 해야 하는 농민들은 요즘 눈코 뜰 새가 없다.

아침밥을 먹기 전 새벽같이 들에 나가 일을 하고 들어와 아침을 먹은 후 요기할 거리를 지참해 다시 들에 나간다. 그래도 농촌은 지금 할 일이 태산이다.

그런 농민들의 일손을 돕기 위해 공무원과 단체 회원들이현장으로 나간다. 이들의 일손으로 농촌 들녘은 다소나마 때를 맞춰 작업이 이뤄져 농민들이 크게 고마워하고 있다.

이같이 군 공무원들에 비해 기타 기관 및 단체에서는 일손돕기에 인색해 동참하는 분위기 조성이 아쉬운 실정이다.

▲보은농협 보은읍 농가주부모임회(회장 윤순화) 회원 20명은 지난 23일 노티리 김영숙회원의 사과과수원 5400평에서 사과적과 작업을 실시했다.

▲마로면 새마을부녀회(회장 허흥순) 회원들은 지난 27일 암 투병중에 있는 임곡리 전이장인 서문창씨의 논 5000평에서 기계모 이식 후의 보식 작업을 벌였다.

▲탄부면 농업경영인회(회장 임헌기)의 회원 50여명은 지난 27일 상장2리 경지정리지구 전갑덕(72세) 2000평에서 손모내기를 실시했다.

▲종합민원실(실장 황종학)과 내북면(면장 김귀수) 직원 27명은 지난 27일 내북면 도원리 이철호씨의 고추밭 1500평에서 고추 지주목을 설치했다.

▲사회경제과(과장 김성환) 직원 17명은 과 담당면인 회남면 분저리 이병근씨 복숭아 과수원 3500평에 대해 적과 작업을 벌여 일손 부족으로 제때 적과를 하지 못한 농가의 일손을 크게 덜어줬다.

▲회북면(면장 박노영)과 회인농협(조합장 양승빈), 회북면 중대본부(중대장), 서부 통합 보건지소 등 직원 30명은 지난 29일 건천리 손춘자씨 배 과수원 1600평에서 적과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