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전우회 물에 빠진 학생 구조

2003-05-31     송진선
보은 해병전우회 인명구조대가 물에 바진 학생들을 구조, 이 광경을 본 주민이 칭찬받아 마땅한 단체라며 본사에 제보해왔다.

사고는 지난 30일 오후 1시 전후 보은읍 동다리 아래쪽에서 고등학생 여자 3명과 남학생 1명이 이미 물에 빠져 가라앉았다 올라왔다는 반복, 목숨이 위태로웠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발견은 했지만 장맛비같이 비가 계속 내려 하천 물이 크게 불었기 때문에 누구 하나 섣불리 구조에 나서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마침 속리축전 행사로 인해 삼산 방범 초소 인근 뱃들공원 입구 4거리에서 천우신조로 교통정리 봉사활동을 하던 보은 해병전우회 인명 구조대가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을 보고 익사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발견한 것.

인명구조에 나선 지강대(31, 빅게이트 대표)씨와 강강호(35, 백로식당 대표)씨는 옷을 입은 채로 물에 들어가 허우적거리던 4명을 구조한 것.

물에 빠진지 1, 2분 사이에 구조를 했기 때문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였으나 물을 많이 먹은 상태여서 곧바로 달려온 119 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 학생들은 안전 조치를 받았다.

구조활동에 나섰단 지강대씨와 강강호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어 다행”이라며 “학생들이 빠졌던 보청천은 바깥은 얕지만 내려갈수록 수심이 3m정도로 깊어져 조금 늦게 발견돼 구조 시간이 지체됐으면 생명까지도 지장이 있을 뻔했다”며 항상 조심해야 한다며 주위를 환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