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시장 대형화재 위험 노출

채소 골목 소방로, 좌판·천막 차지

1995-03-18     보은신문
보은읍 화랑시장 채소골목의 소방도로가 점포에서 내놓은 좌판과 천막으로 인해 소방로를 막고있어 만일 화재가 발생했을 시 대형화재로 비화될 위험이 크다. 이곳 화랑시장 채소골목은 상가가 밀집되어 있는데다 천막이 얽혀있고 상품을 진열해 놓은 좌판들로 인해 사람이 겨우 통행할 정도의 공간밖에 없다.

때문에 만일 화재가 발생하였을 경우 아무리 신속히 치운다 해도 소방차의 진입이 어렵거나 늦어져 옆상가로 번지는 대형화재로 비화될 위험이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청주소방서 보은파출소(소장 송재건)에서도 이곳 화랑시장 채소골목을 지하접객업소와 함께 취약지로 꼽아 특별관리를 하고 있는데 군, 경찰등 관련기관과 주기적으로 소방통로 확보계도를 하고 있지만 주민협조가 제대로 뒤따르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따고 한다.

현재, 화랑시장 채소골목의 기존 자판과 천막은 고정식인데 이를 청주 중앙시장처럼 자판을 이동식으로 하거나 천막을 자동으로 덮는 것으로 우선 개조한다면 문제는 어느정도 개선 될 것으라는게 소방관계자의 지적이다.

이곳 채소골목 20여 점포는 지난 92년 일시에 소화기를 구입 비치해 놓고 있긴하지만 문제는 소방도로 확보가 선행되어야 해 우선 이동식 좌판과 자동천막걸이로 개조하는데 상가주민들의 관심이 요망된다.

한편, 1가구1소화기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군은 현재 공동주택이나 기관, 상가는 대부분 소화기를 비치하고 있지만 일반가정에서는 아직도 소화기비치에 무심한 것으로 보고 소화기를 비치해 화재를 조기에 진압 화재의 대형화가 안되도록 적극 계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