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시대와 보은
김지형(보은 삼산)
1996-04-20 보은신문
둘때 우리 지역은 사회단체가 난립되어 있다. 몇 수십개에 달하는 명목상 지역사회를 위하고 봉사한다고 하지만 집단이기주의화 되면서 겉으로는 선후배관계로 성립되지만 실상은 보이지 않는 비방이 서로를 견제케 만들며 급기야는 지역화합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지역이 앞으로 대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1단체하의 분과 구성으로 새로운 틀을 짜야 한다.
아니 기존의 단체를 사회 경제, 체육, 문화 등등 각자의 본분을 다하더라도 함게 모여 지역을 걱정하고 하나가 될 수 있는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 너나할 것없이 끌어주고 밀어주고 타 회원 타질 것없이 잘 하면 작수쳐주고 지역을 위해 일할 재목이면 함께 밀어주고 끌어주는 풍토를 새로 조성해야 한다. 지금처럼 나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그래야 경쟁력을 갖춘 보은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세째 우리지역은 제조업등 사회자본을 수용할 만한 인적, 물적, 지리적 여건을 구비하고 있지못하다. 다만 쾌적한 환경, 문화재 등과 같은 자원을 관광요소로 이용한 무궁한 발전 잠재력은 전국에서도 제일 가는 곳이다. 속리산을 거점으로 한 전국 관광화 정책을 펼 수 있는 환경을 갖고 있어 장기투자로 2천년 이후에는 크게 발전할 곳이다.
네째 금융권 문제도 검토해야 한다. 앞으로 우리 금융기관은 5~6개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다. 그 이유는 금융시장이 개방되면서 대외경쟁력을 갖추지 못했으면 국가적인 운영을 할 은행이 아니고는 통합운영될 수밖에 없는 것이 오늘의 금융권의 바람이다. 타관이나 민간인 기업의 유치도 좋지만 우리 군민의 예치금을 지역개발에 투자해서 얻는 효용가치도 연구, 실시하는 방법도 생각해봄직하다.
또한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과 관광투자를 위한 효율적인 토지관리 체계를 세워야 한다. 그러나 투기성 토지에서 발생한 이득을 철저히 관리, 불합리성 이득을 군세로 탄원할 수 있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 군도 이러한 모든 것을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성장가능 사업과 군민복지 증진에 투자하고 실용성이 적거나 유사한 기금을 통폐합시켜 운영하는 신축적 예산편성과 산하 유관기관을 통폐합, 새로운 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자생력을 배양하기 위해 풀어야 할 숙제를 빨리 해결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다 정보화 시대에 대처할 수 있도록 각 분야별 정보망을 구성, 세계의 움직임과 국가의 움직임 각지방의 움직임까지 모든 정보를 집적,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군으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 농업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농업은 매년 그 경작면적이 급속도로 줄어들 뿐만 아니라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 또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 새롭게 농업을 정착 발전시키기 우해서는 노동절약형 기술농업으로 현실을 극복하며 대외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물론 경영과 유통까지 전담할 기관이 설립되어야 한다. 이 기관은 정보도 담당, 지역과 세계 농산물 정보파악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 대단위 경작을 유도하고 묵은 전답을 양계나 약초, 화초 등 부업적인 시설원예 단지로 조성해 국토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까지 병행투자해야 하며 계열화 생산체계를 확립 출하조건은 물론 판매까지 전담, 세계화에 대처해야 한다.
우선 농협은 세계 경쟁관계를 고려해 지역적 특성에 맞도록 1면1품 형태로 태어나야 한다. 이는 관광농업의 육성과도 직결된다. 여기에다 편의시설 및 휴식공간 등을 보완하면 앞으로 농촌부흥에 상당한 기여를 해 잘사는 도시형 농촌이 될 것이다. 결국, 집약적 경쟁체제 확립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