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화합해야 할 때다
1996-04-13 보은신문
당선고지를 향해서만 뛰다 보니 선거문화가 예전에 비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후보자들과 정당간 선거운동원들간의 흑색선전과 비방, 상대방 흠집내기는 여전했다. 선거를 한번 치르고 나면 지역은 만신창이가 되어 널부러져 있는 느낌이다.
선거기간중에 이런 소할거주의나 분열은 어쩔수 없는 현실로 접어두고라도 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한시라도 빨리 추수리자. 이제 우리가 해야 할일은 지역발전이라는 대과제를 향해서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 내가 지지했던 후보자 당선자가 되었든 그렇지 않던간에 남부3군 지역의 대표자는 이미 선출이 된것이고 그런 당선자가 지역을 위해 일할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은 주민 몫이다.
훌륭한 선량을 선택하는 것 못지않게 일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합동유세장이나 선거공보를 통해 밝힌 당선자의 공약사항들을 꼼꼼히 챙겨 기억했다가 이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촉구해야 한다. 당선자 또한 선거전에 표를 얻기위해 주민얘기를 들었던 것보다 더 주민들의 염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어느 지역에서 표를 더 주었고 덜주었고는 이미 잊었어야 한다. 당선자는 주민의 염원이 무엇인고 지역발전을 위한 현안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읽고 이를 중앙정부에 전달하는 대변자역할에 충실하기를 지역민들은 당부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삼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