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맞은 국기 밤새 거리장식
일부기관 아예 국기게양도 않아
1995-03-04 보은신문
그러면서 "태극기는 일출전에 게양하고 일몰전에 하강하는 것 아니냐"며 3.1절을 경축한다는 군에서 3월1일도 되지 않았는데 국기를 게양해 그것도 비를 맞추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행정편의 주의라고 격앙했다.
이에대해 군에서는 소방차를 이용해 국기를 게양해야 하는데 3.1절 당일 새벽에는 청소차가 운행하는 등 어려움이 있어 전날 국기를 게양했는데 마침 날씨가 좋지않아서 그렇게 된 것같다고 해명했다.
그런가하면 담배 인삼공사와 보은신협, 축협 등 일부기관에서는 아예 국기를 게양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기관에서는 3.1절을 단순히 '쉬는 날'로 여기는 등 주민들을 계몽해야하는 이들기관 마저 3.1정신이 날로 흐려지고 있따는 지적이다.
특히 올해는 광복 5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3. 1절로 각 학교에서는 3.1절 등교까지해 기념식을 하며 3.1운동 정신을 고취시키는 등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시대에 반하는 행동이라고 뜻있는 주민들은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