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식수난 주민 불감증

직접 피해없는 주민 "나 몰라라"

1995-02-18     송진선
식수부족을 겪고 있는 마을이 점차 늘고 있고 저수지의 저수량이 떨어져 농업용수 확보에도 비상이 걸려있으나 직접 물 부족을 경험 하고 있지 않는 대부분의 주민들은 물론 아껴써야 한다는 필요성 조차 체감하지 못하고 있따는 여론이다.

또한 행정기관에서도 가뭄을 겪고 있는 지역에 대한 사업을 펼치며 물절약운동도 벌이고 있으나 대주민 절수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본보(제 244호와 245호)에서는 상수원이 고갈돼 용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이 늘고 있고 제한급수를 하고 있는 지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따는 가뭄의 심각성을 보도해 상대적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지 않는 지역의 주민들이 물의 고마움을 깨닫게 했으나 식수난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지역의 주민들은 이에 대한 불감증으로 수도물 절약운동이 실천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군에서는 물 부족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보고 관계기관등에 수도물 아껴쓰기 운동의 협조를 당부한 바 있고 주민들에게도 수도물 10% 절약하기 운동을 추진하기로 하고 세탁물을 모아서 세탁하는 방법, 양치질이나 면도할 때 수도꼭지를 잠글 것 등과 같은 실천요령을 홍보하고 있으나 보다 적극적이고 범 주민이 동참하는 사회운동으로의 확산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뜻있는 주민들은 이와 같은 방안 외에도 전국적으로 벌이고 있는 물아껴쓰기 운동 방안인 변기에 벽돌이나 병을 넣어 물소비를 감소시키고 또한 물을 많이 사용하는 세차장의 휴무제를 늘리는 방안, 대중 목욕탕의 휴무제를 확대시키는 방안을 적극 홍보 실천을 권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방에서 의례껏 제공하고 있는 물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만 제공하는 등 보다 다양한 것을 연구해 전 주민이 동참하는 절수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