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적환장 관리방침 부재
종량제 실시후 쓰레기 불법투기 장소로 전락
1995-02-18 보은신문
군청 관계자에 따르면 '90년과 '91년 사이에 보은읍을 포함해 11개 읍면에 쓰레기를 모아서 처리하기 위한 적환장을 1개소에 1백20여만원을 들여 71개소를 설치했다. 그러나 종량제가 실시된 후 일부 주민들이 적환장에 냉장고를 비롯한 대형쓰레기와 생활쓰레기를 불법투기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 쓰레기를 배출해야 하는 관리구역내에 소재한 주민 중 일부는 쓰레기 처리비용을 줄이기 위해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기존에 있는 적환장에 가연성과 불연성을 구분하지 않고 쓰레기를 불법투기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과 일선 행정 담당자들은 쓰레기 종량제가 정착되려면 관리구역내에 있는 적환장을 폐쇄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의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군청담당자는 "관리구역 내에 있는 쓰레기 적환장이 불필요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적지 않은 군비를 투입해 만든 적환장이기 때문에 폐쇄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며 향후 방침을 세울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