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어엿한 성인이예요”
여협, 세번째 청소년 성년식 개최
2003-05-24 곽주희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만 18세가 되는 보은자영고 학생 20명(관자(남) 10, 계자(여) 10)을 선발, 주인(회장 이유남)이 큰 손님(박종기 군수)을 모시고 대상자 부모와 친지, 각급 기관단체장,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자(남자)와 계자(여자)에게 예복을 입혀 성년례를 거행했다.
이날 집사에는 각 여성단체회장들이 봉사를 했으며, 성년자 어머니와 가족들이 유건과 아얌을 직접 씌워주었고 관자 박상범군과 계자 강유미양의 성년선서와 큰 손님이 성년자 한명 한명에게 술을 따라 주며 술교훈을 내려주는 의식을 실시했다.
특히 초가례와 재가례, 삼가례 순으로 진행되는 삼가례에서는 본래 어른들이 입는 세가지 복장(평상복, 외출복, 관복)을 갈아입고 성인으로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교훈의 말을 전하는 순서이나 이날 성년자에게는 예복과 관을 씌우는 의식으로 간소화해 시행했다.
또한 큰 손님이 성년자에게 자(字)를 내려주고 평생토록 지닐 삶의 교훈을 전하는 수훈증을 전달하는 수훈례가 이어졌으며, 큰 손님, 주인, 부모님, 참석자들에게 배례를 끝으로 성년식을 마쳤다. 이날 여성단체협의회에서는 성년례에 참석한 관자 및 계자 20명에게 성년 축하 선물로 금지환(18K)을 선물했다.
이유남 회장은 “성인이 되는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의식전환과 탈선예방 및 책임감 부여를 통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세 번째 성년례를 개최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