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합병 적극 추진해야
직원 의견조사, 공청회 등 홍보요구
1995-02-18 송진선
이미 중앙회에서는 합병농협에 대해 각종 자금을 지원, 사업추진을 적극 돕겠다는 대책을 마련해 합병을 적극 권고하고 있고 합병한 농협들의 경우 실질적으로 사업의 확장 및 경영소득도 증대해 결과적으로 조합원들에게 이익이 환원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보은군지부에서 계획하고 있는 농협합병안은 단계별로 군단위 합병을 추진한다는 계획인데 합병 가능 년도를 96년과 97년으로 보고 1단계는 외속, 마로, 탄부, 삼승지역의 남부권과 보은, 속리산, 수한, 회인, 내북, 산외를 북부권으로 묶어 합병한 다음 오는 2천년에는 남부권과 북부권을 다시 1개 농협으로 합병한다는 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
지난 1월14일부터 20일까지 군내 10개 농협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합병관련 의견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전 농협에서 중앙회장의 합병권고제 도입을 찬성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회원조합 대표자 회의나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 등을 개최해 합병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 합병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단위 회원조합장 후보들이 차기 조합장 자리에 대한 욕심으로 합병 반대 여론을 형성하고 있어 합병추진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효율적인 합병을 위해서는 홍보매체를 통해 필요성을 홍보하고 현 조합장에 대해서는 합병후 임기만료시까지 소멸조합에 근무토록 해야 한다고 건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의견조사를 바탕으로 농협 중앙회는 합병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앙회장의 합병권고제는 합병권고를 받은 농협은 권고 내용대로 구체적인 합병계획을 수립 추진하되 합병 권고를 수락치 않거나 합병에 협력하지 않는 농협에 대해서는 권고기간 경과후 자금지원 중단조치 등 별도대책을 강구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의견 조사자료는 지난 3일 농협도지회에 보고했는데 중앙회까지 보고된 후 전국 농협의 합병에 대한 의견을 접수후 통계를 내 합병추진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