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판 벌여 주민화합 꾀해

원남1구 영농회 10년간 계속

1995-02-11     송진선
〔삼승〕삼승면 원남1구 주민들은 지난 11일 마을 공터에서 윷놀이를 하며 주민간의 화합을 가졌다. 원남1구 전체 1백27호 5백여명의 화합과 마을의 안녕을 바라는 영농회(회장 김재수)에서 매년 주최해 오고있는 이 윷놀이 행사에는 남녀노소할 것 없이 전 주민들이 참여해 윷놀이가 주는 묘미를 맛보며 종일 웃음이 떠나지않는 잔치를 벌였는데 주민들은 윷을 던지며 마음 한편으로 풍년을 기원하고 비가 오기를 간절히 바라기도 했다.

영농회에서는 윷놀이 시상품으로 비료 70포를 준비한 것을 비롯해 주민잔치에 소요된 모든 경비를 부담하고 회원 부인들이 음식을 만들었는데 돼지 1두를 구입해 고기를 대접하는 것은 물론 각종 음식을 마련해 전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특히 날씨가 추운관계로 못한 마을 노인들에게 일일이 음식을 제공해 칭송을 얻기도 했다.

한편 영농회에서는 마을 발전에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영농회 활성화에 기여해 온 김해옥이장(56)과 직전 영농회장인 지연흥씨(46), 직전 총무인 송대식씨(49)에게 감사패 및 공로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10여년간 주민화합을 위한 윷놀이를 주관해 오고 있는 30명의 원남1리 영농회는 윷놀이 뿐만아니라 그동안 어린이 놀이터 부지를 구입해 놀이시설을 마련해주었는가하면 상수도 주변의 조경사업, 마을 하수도 설치, 안길포장, 농구대 배구대 설치, 경로당 난방비 지원등 마을 발전을 위해 앞장서온 일꾼들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