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경쟁력 갖춘 보은 이것이 경쟁력이다 ③
중부권 최초 오이 겨울 촉성재배 성공
1995-01-28 보은신문
임씨의 연동(連動)하우스에는 오이와 토마토들이 겨울의 차가운 칼바람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의 희망처럼 파릇파릇하게 자라고 있다. "불가능하다는 이유 즉, 전국의 기온차이를 면밀히 연구하고 그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온풍기와 지중(地中)난방시설을 했습니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로 얻은 겨울 촉성재배 성공은 비단 임씨 개인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작게는 탄부면 시설원예농가에게, 크게는 보은 원예농가에게 겨울 촉성재배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된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연료비가 많이 들어 타산성이 엇을 것이라는 주위의 우려에 대해서도 임씨는 "연료비 절감을 위해 단열재를 시공해 연료비를 30%~40% 절감했습니다."고 말하고 생각보다 연료비가 적게 든다고 덧붙였다.
겨울 촉성재배의 성공으로 임씨는 1천6백여평의 연동시설하우스에서 나오는 순이익이 두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8년 단동하우스로 시설원예를 시작한 임씨는 지난 94년 5월에 2억5천만원의 시설비를 투입해 연동하우스 설치를 끝냈다.
"엄청난 자본이 투입된 것이죠." 임씨의 순이익 계산은 철저하다. 투입자본의 이자는 물론이고, 시설의 감가상각비까지 세세하게 계산한다. 일년의 순이익은 5천여만원으로 보고 있다. 보은의 경쟁력에 대해 임실경씨가 내놓은 의견은 단호하다.
"왜 과거와 현재만 보고 보은은 안된다고 말을 합니까. 중요한 것은 미래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확실한 선택을 해서 과감하게 밀고 나가야 합니다. 그렇게만 한다면 보은의 경쟁력에 무엇이 문제될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