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기론
1996-03-30 보은신문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인이들 남부3군 농민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총선에 일부후보들과 언론이 작은 지역대결을 부추기는 바람에 경상당, 전라당, 충청당등 지역주의에 이어 보은·옥천·영동 마저 서로 반목을 일삼게 생겼다며 남부3군 농민회는 정책대신 소지역주의로 표를 얻으려는 어떤 행동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이를 위해 후보들에게 3군에서 일고있는 소지역주의에 대한 공개적인 견해 표명을 요구한데 이어 언론에도 지역대결구도에 편승하는 자세를 보이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때문인지 대부분의 후보들이 개인유세장등에서 소지역주의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정당정책과 개인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
고장출신 국회의원 내고장 사람이 못될 바에야 ㅇㅇ군은 미워서도 안주고 차라리 표를 사장시키고 말겠다는 골깊은 감정으로 노출되고 있다.
남부3군이 선거구조정과 정서부터 격렬한 싸움까지 벌이고 이번 총선에서는 반목과 질시로 인한 감정의 골을 더욱 깊게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동네 사람은 아니라도 한고장사람 아닌가? 정당정책이나 인물 됨됨이를 꼼꼼히 챙기고 누가 과연 지역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할 것인가를 하나하나 따져보자.
지금 개인연설회장이나 정당·합동연설회장을 찾아누가 우리의 일꾼인가 비교해 볼때가 아니겠는가?
<삼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