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증진위해 공부하는 열성파 영농인

90 군 쌀 증산왕 김병일씨

1990-12-29     보은신문
보은군 누청리 김병일씨(44)는 올해 보은군에서 벼농사를 가장 잘 지은 쌀 증산왕이다. “증산왕이라는데 물론 기쁘죠. 농사는 정성을 들인만큼 농산물을 얻을 수 있는데, 노력한 만큼, 또 수확한 만큼의 소득을 보장받지 못하니까 암담하다”고 말한다.

콤바인과 트랙터를 가지고 자기농사는 물론 노령화된 농촌의 인력도 보충해주고 있는 김병일씨는 화진벼를 지어 올해 3백평당 7백37㎏의 쌀을 생산, 쌀 증산왕이 되었다.

10년동안 볏짚을 깐 다음 깊이 갈이를 하고 퇴비도 듬뿍 줘 지력을 높이는가 하면, 농사를 좀더 잘짓기 위해 책도 보고 농민 교육에도 참가하며 농촌지도소에서 자문도 구하는 열성파인 김병일씨는 부인 이순덕씨(43)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