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경찰서 통신계 김영원 경사 정년퇴임

보은군 통신역사의 산증인

1990-12-29     보은신문
지난 12월 27일 경찰서 통신업무에 40여년간을 헌신, 정년퇴임한 보은 경찰서 김영원 경사(58)는 "처음 경찰 통신장비가 거의 없고 수동적일 때에는 통신소통의 원활화를 위해 밤낮없이 뛰었지만 요즘은 장비가 현대화되어 형편이 나아졌죠"라고 퇴임소감을 대신한다.

1950년년 6.25사변후 경찰서 통신계의 투신, 옥천에서 근무한 1년을 제외하고는 한번도 보은 경찰서 통신계를 떠난본적이 없다는 김영원 경사는 70년대 문장대 통신중계소 설치와 80년 보은 수해 당시의 통신시설 복구, 군청 행정전상만 가설등 보은군 통신업무는 거의 김영원씨의 손을 거쳤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은군 통신역사의 산증인'으로 통하는 김영원씨는 "문장대 통신중계소는 충북전역의 전파망을 관할하고 특히 보은과 회인을 통신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곳"이라며 문장대 통신중계소 설치에 가장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달콤한 꿀을 만들어내는 벌이좋아 여가를 이용해 양봉을 시작해 20년간 벌을 치다보니 이제는 양봉전문가가 되다시피 했다는 김영원씨는 태권도 3단 유도·검도 각 2단으로 89년까지 도민체전 검도선수로 출전한 바 있는 백전노장.

내무부장관상, 치안본부장상, 경찰국장상, 경찰서장상 등 20여 차례의 수상경력이 있고, 40년동안 투철한 경찰업무수행으로 옥조 근정훈장도 받은 모범공무원 김영원경사는 부인 육금순씨(57)와의 사이에 4남2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