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도소 노재구 농업경영계장 정년퇴임

30년간 잘사는 농촌건설을 위해 헌신

1990-12-22     보은신문
농촌을 가난과 무지로부터 탈피시켜 잘사는 농촌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1960년 농업직 공무원에 임용된 이후 30년간 농촌 지도사업에 청춘을 불사르던 농촌지도소 농업경영계 노재구 계장(58)이 지난 12월17일 정년퇴임을 했다.

이날 노재구 게장은 농촌지도자, 농어민후계자, 4-H동문회, 4-H회, 마로면 농민단체 등으로부터 감사패와 기념선물을 받아 그간의 공로를 위안받았다.

65년 잠업담당 특기지도자로 근무하면서 보은군을 잠업주산지로 육성시켜 현재 연간 1백10톤의 누에고치를 생산, 8억여원의 잠업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했고 85년에는 탄부지소장으로 재직하면서 쌀 대단위 과학영농단지를 조직하고 농토배양에서부터 지역에 알맞은 경종기준설계로 안전다수성 신품종을 재배케해 탄부 하장을 전국 우수단지에 선정케 하는데 공로를 세우기도 했다.

또한 농업 경영규모의 영세성과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실정에 맞도록 영농유형을 개발, 단옥수수+수박+시금치 등 3모작 재배로 벼 단작재배 때보다 547%의 소득증대를 올릴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농산물의 간이저장을 통한 출하조절과 상품성 향상을 위한 선별 및 포장재를 개발보급하고 농산물 직판장을 설치 운영하여 특산품 육성과 농산물 판매활동의 기반을 닦아놓은 노재구씨는 농업경영의 개척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같은 그의 공적은 농촌진흥청장의 표창을 비롯한 다수의 표창장에 알알이 새겨져 있고 30년동안 농촌지도 사업에 쌓아온 땀의 결과를 인정, 퇴임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아 후배 지도사들의 표본으로 서 있게 했다.

“앞으로도 우리지역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퇴임소감을 밝히는 노재구씨는 구연에씨와의 사이에 2남5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