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예산 투자 인색
당초 예산대비 4년 평균 예산 투자 1.82% 불과
2001-09-15 곽주희
특히 국립공원 속리산과 46점의 국가·도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데도 문화·예술·관광분야 예산이 타 자치단체보다 빈약해 관광활성화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군의회 김인수의원(48, 보은읍)은 지난 10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11회 임시회 군정질문을 통해 보은군의 연간 문화·예술·관광분야 예산 현황과 타 시·군과의 비교 분석 결과를 제시하며 보은군의 과감한 투자계획을 요구했다.
김의원은 연도별 당초예산대비 문화·예술·관광분야 사업비 투자내역은 98년 1.7%, 99년 1.5%, 2000년 2.9%, 2001년 1.2%로 4년평균 투자비율이 1.825%에 불과 관광 침체는 당연하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1회 추경시 많이 증액해 군 전체예산 중에서 문화·관광·예술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2.9%로 도내 시·군 중 6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내 월악산 국립공원과 소백산 국립공원을 끼고있는 관광군인 단양군 11.5%와 제천시 4.9%에 비해 적은 수치이며, 덕유산 국립공원을 끼고 있는 전북 무주군 4.96%와 주왕산 국립공원이 있는 경북 청송군 4.3%에도 크게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속리산을 보유하고 있는 등 타 시·군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해마다 관광객수가 줄어 군에서 장기적으로 재생산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의원은 “군이나 도에서도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투자를 하지 않고 무슨 관광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느냐” 며 “관광이 사업이라고 할 때 투자를 해야 지방자치시대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꾸준히 관광객 유치에 노력을 했을 때 관광 보은의 활성화는 시작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김수백 기획감사실장은 “관광객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등 관광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면서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개발촉진지구 지정, 속리산 레져지구, 아시지구, 구병산지구, 신정지구, 삼년성지구 등 5지구에 대해 관광지구를 지정 고시해 민자유치와 국·도비 확보에 노력함과 동시에 동학기념공원, 속리산 북암지구를 추가지정 요청중에 있으며, 문화관광개발사업으로 동학기념공원·만남의 광장 조성사업, 말티고개 명소화 사업 등의 시행을 위해 투자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속리산권을 포함해 산재돼 있는 관광자원을 종합적이면서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도비 5000만원을 포함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보은군 종합 관광개발 계획에 대한 용역을 착수한 상태”라며 “앞으로 타 사업에 우선해 문화·관광·예술분야에 더 많은 예산을 편성, 활기찬 관광보은을 건설해 나가는데 전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