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물 품평대회 대상 수상자 문순권씨
“우리집 참깨가 전국 곳곳을 고소하게 할 것”
1990-10-27 보은신문
전국체전기간동안 실시한 무심천 큰 잔치의 특산물 품평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문순권씨는 올해 2천평의 밭에서 단백깨 4백80㎏을 생산해 벌써 서울로 1백㎏이 팔렸고 농촌지도소에서도 종자보급을 위해 1백㎏을 주문한 상태이다. 문순권씨의 단백깨가 고소한 냄새를 풍길지도 모를 일이다.
문순권씨의 밭이 있는 보은읍 노티리는 지난 89년에 참깨단지가 조성된 곳으로 기후 및 토질이 좋아 타지역과 같은 품종을 재배해도 지방 함유율이 높고 색깔도 좋아 작년에도 농산물 품평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해 이미 유명세를 탄 지역이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것에 대해 문순권씨는 “지도소에서 기술지도한대로 거름도 제때에 잘주고, 병충해 방제도 잘했더니 이렇게 좋은 깨를 생산한 것 같다”며 “대상했다고 농촌 진흥청에서 20만원의 상금도 주던데, 우리 참깨가 좋긴 좋은가봐요”라고 말하면서 겸손하고 환한 웃음을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