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로 다시 선 사업가 박기식씨
자신이 세운 관광호텔 피카소내 미술관에서 개인전 가져
1990-09-08 송진선
서라벌 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잘품에 정진함과 동시에 주택 건설사업을 하면서 낮에는 건설현장에서 보내고 밤에는 그림을 그리는 예술에 대한 그이 고집은 과묵한 습작시대를 거치게 했고, 인생의 중년기에 접어든 지금에야 그는 그림그리는 사람 '박기식'으로 세상에 서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의 끊임없는 노력이 낳은 또 하나의 작품이 있다면, 관광호텔 피카소의 건립이 바로 그것이다. '89년 8월에 착공해 '90년 3월에 준공한 관광호텔 피카소는 그의 그림에 대한 사랑을 회색도시의 콘크리트 벽속에 쏟아부었고, 호텔내에 위치한 2백여평 규모의 피카소 미술관은 중부권 문화의 장(場)으로 서게 될 전망이다.
“피카소 미술관은 특정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공간이 아닙니다. 청바지 입고, 배낭 매고도 들를 수 있는 자리, 그리고 한 아름 인생의 부피를 느낄 수 있는 마음의 휴식처가 되는 공간으로 존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박기식씨는 자신의 작품은 물론 그룹전과 함께 전국 규모의 공모전, 초대전도 계획하고 있다.
탄부초등학교 13회, 보덕중학교 2회 동문인 '장바우(장암)사람' 서양화가 박기식씨는 유화물감이 흐르는 화폭을 마주하고 또다시 새로운 것에 도전 한다. Tel (043)627-3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