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여적암 부근

화장실 수리·보수 시급해

1990-07-28     보은신문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속리산을 찾는 관광인파가 늘어나고 있으나 속리산 여적암 못미쳐 있는 수세식 화장실의 기구 작동이 되지 않을뿐더러 관리가 소홀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속리산 사내리에서 수정국교 방면의 길을 따라 1시간 가량 산으로 올라가면 일명 물방아골의 계곡에 아름드리 나무숲 그늘이 펼쳐져 있어, 그 뛰어난 경관이 일반인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이곳을 찾는 인파가 불어나자 지난 88년 계곡옆에 수세식 화장실을 설치했었다.

그러나 수세식 작동이 되지 않아 오물이 그냥 썩은 채 방치되어 있고 수돗물도 나오지 않아 불편이 큰 뿐만 아니라 악취까지 심한 형편이다. 이에따라 계곡주변 아무곳에나 방뇨하는 경우가 많아져 오염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 7월15일 이곳을 찾은 손모씨(44. 삼산2구)는 "모처럼 가족과 함께 놀러갔다가 화장실이 작동이 되지 않고 악취가 심해 애를 먹었다"며 "관계 당국에 개선을 요구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속리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는 "빠른시일내에 화장실 수리와 보수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