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6천마리 불타

성족리 양계장 난로 과열로 화재 일어나

1996-03-23     보은신문
지난 18일 보은읍 성족리 김원구씨(60)의 양게장에 피워 놓았던 연탄난로가 과열되면서 화재가 발생해 병아리 6천마리가 불에 타 주었다.

이날 불은 오후 4시12분에 발생하여 스티로플 보은덮개 계사 3동과 사료 50포, 병아리 6천수를 태우고 출한 소방관과 주민들에 의해 20여분만에 진화되었다.

마을 주민들은 김원구씨가 10년전부터 양계업에 열정을 쏟아왔다며 이번 화재로 인해 양계장 4동중 3동이 전소되자 실의에 빠져 있는 것을 보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더욱이 이날 화재로 타죽은 병아리는 입식한지가 1주일밖에 되지 않은 것이라 주위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은 화재로 인한 총 피해액을 2백55만원으로 집계했지만 보상 받을 길이 없어 김씨는 더욱 큰 실의에 빠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