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종·김영순 씨 부부이달의 새농민상 선정

수한 시설채소 선도농가, 대통령 및 작목반상 수상 복합영농으로 연 7000만원 고소득 기록

2003-05-10     곽주희
농협중앙회가 선정한 5월 ‘이달의 새농민상’에 수한면 후평리에서 부부농장(☎ 544-3610)을 경영하는 김철종(47)씨와 김영순(여·42)씨 부부가 기술부문상(시설채소)을 수상했다.

수한면 후평리가 고향으로 삼산초와 보은중, 보은자영고(농고)를 졸업한 후 바로 영농에 종사한 김씨는 한우, 벼, 과수 등 복합영농으로 81년 후계자로 선정, 축산 규모를 확대했다.

김씨는 지난 74년 군내 최초로 고추 비닐 멀칭재배 기법을 도입해 보급하고 농촌지도자로 선도적 역할을 다한 선도 농업인으로 인정받아 83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 94년 시설채소 볼모지인 수한면에 시설채소 작목반을 조직, 작목반장을 맡은 김씨는 단지를 육성해 고소득 작목인 시설오이를 재배해 오다 연작피해 발생으로 배추로 작목을 전환, 군내 진미식품과 제일제당 등과 계약을 체결하고 납품함으로써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2000년 이달의 작목반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시설채소 중 부추는 10기작, 양배추 2기작, 무는 3기작 재배로 관내 농공단지(풀그린)와 출하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출하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선진지 견학을 통해 인근 시설하우스 3농가와 가온 복숭아를 입식해 지난 2001년부터 출하를 시작, 복합영농(복숭아, 시설채소, 벼, 노지채소)으로 연간 6900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역내 시설채소 선도농과 농업경영인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김씨는 전 수한농협 이사, 영농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영농자재 공동구매, 농산물 계통출하, 출자금 증대운동 등 농협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는 물론 지난해부터 이장을 역임, 마을의 심부름꾼으로 봉사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9년간 영농에 종사한 김씨는 복숭아 과수원 800평과 시설채소 비닐하우스 2000평, 논 2000평 등 총 4400평을 경작하고 있으며, 부인 김영순씨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