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남·회북면 일대
수확기 장마로 마을 썩어가고 있어
1990-07-07 보은신문
마늘은 군내 각 농가에서 2, 3백평을 재배하고 있고 특히 회남과 회북면은 재배 면적이 훨씬 많아 주업으로 하는 농가도 있는데 이번 장마로 인해 논마늘의 경우 늦마늘로 약 50%에서 많게는 90%정도의 피해가 발생했고 밭마늘은 30%정도가 썩는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이번 장마로 피해를 본 늦마늘은 저장성이 좋고 통이 굵어 그동안 농가 수익에 많은 도움을 주어왔다고 한다.
회남면 남대문리 양승운씨(37)는 "논 1천6백여평에서 마늘 2천5백접 정도를 생산해 89년의 경우 1천여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이번 장마로 인해 마늘의 90%가 완전히 썩고 나머지도 상품가치가 없어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