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원 임노복씨 송덕비 제막식
1990-06-23 보은신문
물을 생명으로 알던 회북 쌍암의 수로원 고 임노복씨(62. 지난 6월10일 작고)에 대한 송덕비 제막식이 지난 6월15일 쌍암 저수지 제당에서 있었다. 송덕비 제막식은 이환성 회북면장, 이봉로 농지개량 조합장과 회북면 기관단체장, 조합원, 그리고 유가족등 약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명목을 비는 숙연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70년대 초반 회북면 쌍암리의 마을이장으로 10년간 지역사회에 봉사했던 임노복씨는 지난 ’79년 12월에 착공한 쌍암저수지의 준공을 위해 앞장서서 도왔다.
그리고 ’84년 쌍암 저수지의 수로원으로 일하면서 ’90년 6월10일 작고하기까지 7년이라는 길고도 짧은 세월동안, 그가 쏟은 땀방울은 쌍암, 고석, 용촌, 중앙, 부수, 눌곡, 송평 7개 마을 1백64㏊구역 구석구석에서 훌륭한 업적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고인의 위업이 절절이 새겨진 송덕비는 세월의 한을 간직한 채 그의 흔적이 묻어있는 쌍암 저수지를 묵묵히 내려다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