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축전 5월18일부터

전국규모 행사위한 기획 아쉬워

1996-03-16     보은신문
속리축전을 지역특성을 살린 행사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행사내용을 보다 다양화시킨 기획안이 마련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18일부터 일주일간 개최키로 한 제19회 속리축전은 예년과 비교해 조각전시회나 수석전등 일부전시회가 추가된 것외에는 별반 달라진 것이 없어 독창적 문화행사를 추구하고 전국규모로 발전을 유도한다는 기본방향의 취지를 못살린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문화, 예술인 및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화합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는 차원에서도 이번 계획이 예년과 비슷하게 치러지는 것으로 꾸며져 있어 군민화합과 동참을 위한 구체적인 기획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은문화원(문화원장 박대종)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속리축전 행사계획을 잠정협의 했는데, 18일 향토야시장 개설을 시작으로 20일 서예전, 시화전, 사진전, 수석전, 시조경창대회를 개최하고 21일에는 가족노래자랑, 조각전시회를 22일에는 산신제와 등산대회, 대추아가씨 선발대회, 불꽃놀이를 개최한다.

또 23일에는 개막식과 평화통일대행진, 식후공개행사, 민속경기, 만남의 자리, 사생대뢰가 열리고 마지막날인 24일에는 속리산에서 탑돌이와 제등행렬이 개최 될 계획이다.

이와같이 매년 속리축전을 치르고 사후평가에서 군민화합과 동참을 유도하지 못했고 지역특성을 살린 독창적인 문화행사로서 전국규모로의 발전을 유도치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올해 마련된 기획안에서도 역시 이를 개선할만한 안 마련이 뒤따르지 못했다는 지적이어서 세부계획 마련시 획기적인 안마련이 있어야 한다는 관계주민간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