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12개 폐쇄 등산로

5월1일부터 전면 개방

2003-05-03     송진선
산불 예방을 위해 폐쇄됐던 속리산국립공원 등산로가 1일부터 조기 개방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관리사무소는 최근 잦은 비로 인해 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크게 줄어드는 점을 감안해 당초 5월 말까지 폐쇄키로 한 속리산 12개 구간의 등산로를 한 달 앞당겨 개방했다.

개방 노선은 △법주사매표소∼신선대 △오송지구∼문장대 △문장대∼신선대 △세심정∼문장대 △선유동∼제비소 △학소대∼첨성대 △떡바위∼쌍곡폭포 △세심정∼대목리 △신선대∼천황봉 △사담리∼낙영산∼도명산 △소금강∼도마골 △절말∼쌍곡폭포∼장성봉∼제수리재 등 총 69.1㎞에 달한다.

그러나 안전시설이 미흡해 사고의 위험이 큰 △문장대∼북가치 △용화지구∼매봉∼묘봉∼북가치∼민판동 △천황봉∼형제동 구간의 17.8㎞와 함께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하는 구간인 △천황봉∼장각봉의 2.6㎞ 등 4개 노선은 계속 통제된다고 밝혔다.

속리산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등산로가 개방되었어도 흡연을 하거나 인화물질을 가지고 입산할 경우 자연공원법에 의거해 5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며 국립공원내 산불예방을 위해 주민 및 탐방객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