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용기불량으로 주민불안
군의 부실한 단속도 원인중의 하나
1990-03-10 보은신문
삼산 5구에 사는 송모씨(42)는 “헌 가스통으로 가져왔을 때의 가스사용기간이 새 가스통에 가져 왔을 때보다 훨씬 짧다”며 “가스통이 헌 것이면 옥외에 설치해도 불안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군청자료에 의하면 군내 농촌주택 부엌개량이 본격화되면서 LPG를 이용하는 가구수가 작년 11월말 현재 9천5백93가구로 조사되었고, 그 수는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있다. 충전소의 한 관계자는 “대도시 LPG용기의 유통회전이 빠른데 비해, 면단위마을 같은 경우 한번 공급되면 6개월에서 1년씩 사용하여 유효기간을 넘기는 경우가 많다”며 “요즈음은 새용기 구하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이 LPG용기에 대한 단속을 매 분기별로 실시한다고 밝힌데 반해 주민들은 '88년도가 기한인 용기마저 유통되고 있다고 주장해 서로 대립된 의견을 보이고 있어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